ㅈㅇ's 방구석 기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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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라이언을 본 후...

ㅈㅇ’s Daily 2017. 11. 7. 15:05

7,600km 거리,

25년의 시간을 넘어 기적을 만나다

 

 

  지난 한 주 동안, "라이언"이라는 책을 선물 받아 틈틈히 읽어 보았다. 나로써는 경험하기 힘든 일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불행히 어린 시절 가족과 이별한 사루, 하지만 씩씩하게 살아남은 사루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미아와 입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사루가 다섯 살때 인도 기차역에서 완전히 길을 잃은 후, 세상에 대한 무서움, 혼자만의 고립감, 외로움, 공포감등을 느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호주로 입양되어 좋은 양부모를 만나고 새로운 삶을 갖게 된 사루, 25년 동안 호주에서 자라며 새로운 언어, 문화 그리고 가족을 받아들였다. 마음 한 구석에 간직했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을 통해 25년만에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사루가 미아가 되지 않았다면 인도에서의 가난한 삶과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갈등을 보며 힘든 성장을 했었을거라 짐작한다. 하지만, 우연인듯 불행인듯 길을 잃고 호주로 입양되었다. 사루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학 진학과 졸업, 일을하며 인도에 있었다면 꿈꾸지 못할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루의 부모님, 브리얼리 가족들을 보며, 사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라이언" 책에서 보다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질꺼라고 생각이 된다. 글로 표현하는 것과 영상으로 만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영화를 보고나서 더 깊이있는 입양과 미아에 대한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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