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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이야기. 새 하얗게 뒤덮힌 나라, 캐나다

ㅈㅇ’s Daily 2017. 10. 4. 19:17

도깨비를 다시 보고 떠오른 캐나다

단풍이 아닌 눈으로 뒤덮여 있다

 

 

 
  작년 2016년 겨울, 가을 학기를 거의 마쳐가고 있을 때쯤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로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먹었었다. 당시 도깨비라는 드라마로 퀘벡, 캐나다에 관심이 많아졌을 시기였지만, 나는 도깨비를 보고 있지 않아 단풍이 아닌 눈으로 뒤덮인 캐나다를 생각하고 여행을 계획했다. 겨울에 미국도 추운데 위도가 높은 캐나다로 겨울에 겨울을 맞이하러 가다니 정신이 나갔었나 보다. 그래도 추석 동안 시간이 많아 도깨비를 마지막회를 남겨둔 오늘 캐나다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쓴다. 
 
UAlbany에서 캐나다까지는 맨하탄에서 가는 것보다는 가까웠다. 대략 7시간 버스를 타고 국경선을 넘고 나면 몬트리올로 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 나의 계획은 몬트리올, 오타와, 퀘벡 이렇게 3 지역을 다녀오는 것을 목표로 10일 정도 여유롭게 다녀왔다.
 
 

 

 

 도착 장소는 Gare d'autocars de Montréal. 새벽 일찍 도착한 몬트리올, 도착했을 당시 눈이 펑펑 내려 제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버스정류장 앞으로 가면 Rue Saint-Denis의 길이 나온다. 근처에 몬트리올 퀘벡 대학이 있어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이 있어 조용한 새벽에 혼자 걸으니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가방을 맡겨 놓고 움직이려고 게스트하우스에 먼저 방문했다. 숙소는 올드 몬트리올 근처에 잡아 걸어 다니기엔 조금 멀었지만 4인실에서 혼자 사용해 아주 좋았다. 이래서 비수기일 때 여행을 가야 된다는걸 새삼스럽게 느꼈다.

 

몬트리올 일정은 몬트리올 시청 - Place Jacques-Cartier - 노트르담성당 - 올드 몬트리올 걸어서 돌아봤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곧 다가와서 Place Jacques-Cartier 주변에는 조그마한 상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면 공원이었지만, 눈이 많이 와서 걷기엔 추워 대충 보고 돌아왔었다. 

 

 

 

 

 

 

건물의 웅장한 느낌을 받기위해서일까? 항상 어느 지역을 가든 시청, 성당은 꼭 가보는 것같다.  한국과 달리 시청은 그 지역에서 오래되기도 하고 옛날 건물을 지속해서 이용하기에 그렇게 느껴지나보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다운타운까지 도착해버린걸로 기억한다. 새로운 곳에 여행이라 꼼꼼히 여기저기 보려고해서일까 .겨울이라 추운대도 불구하고 잘 걸어다녔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몬트리올 야경.
 
 

 

 

그렇게 걸어다니며 몬트리올의 보고 오타와가는 버스를 탔다. 오타와는 몬트리올에서 대략 4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캐나다의 수도인데 한번 가봐야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끼어넣었는데. 좋은 선택이였다. 
 

 

 

 

낮과 밤

 

 

 

 

 

 

 

 



 

 

 

  눈으로 뒤덮인 오타와…. 눈이 많이 왔어도 공원에 가서 나의 발자국을 남기고 사진을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았다. 지금 생각하면 오타와는 별로 볼거리가 없었다. 시청과 공원 이게 끝인 거 같다. 여유롭게 일정을 돌았던 것 같다. 낮에 돌고 밤에 야경 보러 돌고밤낮으로 한 번씩 더 보고 좋았던 곳을 한 번 더 방문하고 그렇게 혼자 생각했다. 다음날 몬트리올 들렀다 퀘벡으로 출발했다.

 
 

 

안 쪽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렇게 오타와에서 일정을 마치고 기대하던 퀘벡을 갔다. 내가 퀘벡을 간다기에 주변 이들이 도깨비와 신부를 찾아보고 오라고 하던데, 지금 도깨비 마지막 화를 남겨두며 왜 찾고 오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퀘벡은 정말 예뻤다. 겨울에 봐도 예쁘다도깨비를 통해 가을의 퀘벡을 보았지만, 겨울에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혼자 여행을 하기엔 너무 외로운 도시였던 것 같다. 퀘벡을 간다면 연인과 가는 것을 꼭! 추천한다. 다시 누군가와 가고 싶은 도시였다. 캐나다 여행을 돌아보면서 건물들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해놓고 색감 또한 너무 예쁘게 잘해놓았다. 다시 사진을 돌아보면서 정말 예쁜 도시구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시 12월에 정말 추웠는데,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다니. 가면 후회하겠지만,  가고 싶다.

 
 

by 칼럼니스트 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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